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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기능 나빠져도 메트포르민 지속 투약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1차 치료제 메트포르민의 신장 관련 보호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간 메트포르민의 신장 보호 효과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했지만 새 연구에선 당뇨병성 신증 예방 효과뿐 아니라 신장 기능 상태에 상관없이 주요 신장 및 심혈관 사건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단국대병원 신장내과 이용진 교수 등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 상태에 따른 메트포르민의 심혈관 및 신장 영향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24일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8-024-52078-4).메트포르민은 만성 신장 질환(CKD) 환자를 제외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1차 치료제다.메트포르민은 신장에서 배설되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보존된 환자에서 임상 결과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신장 기능에 따라 그 효과가 변하는지, 신장 보호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했다.연구진은 신장 기능 단계에 따른 메트포르민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3차 병원 데이터베이스에서 얻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데이터를 사용한 후향적, 멀티센터, 관찰 연구를 수행했다.메트포르민을 투여받은 환자군과 메트포르민을 제외한 경구 항당뇨병제를 투여받은 대조군으로 나눠 당뇨병성 신증 발병률, 주요 심혈관 부작용(MACE) 및 주요 신장 부작용(MAKE)의 사건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당뇨병성 신증이 없으면서 메트포르민을 투약받은 환자(n=1994)들은 다른 경구 항당뇨병제 투약 환자 대비 당뇨병성 신증 발생률이 약 18% 줄어들었다(IRR 0.82).이어 MACE 발생 위험은 24%, MAKE 발생 위험은 55% 감소했다.한편 신장 기능에 상관없이 메트포르민의 지속 사용은 MACE, MAKE 위험 저감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메트포르민 투약 중단군 혹은 메트포르민 투약 경험이 없는 환자 대비 메트포르민 지속 투약군의 MACE 위험은 CKD 3A 단계 환자에서 30%, 3B 단계에서 26%, 4 단계에서 29% 낮아졌다.비슷하게 MAKE 위험은 CKD 3A 단계 환자에서 61%, 3B 단계에서 56%, 4 단계에서 55% 낮아졌다.연구진은 "그간 신장 기능이 30ml/min/1.73m2 미만인 환자에서 메트포르민은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부작용인 젖산산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금지됐다"며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러 연구에서 메트포르민이 감소된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당뇨병 환자에게 잠재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실제로 한국의 3차 병원 데이터베이스 전반에 걸친 후향적 관찰 코호트를 한 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당뇨병성 신증, MACE 및 MAKE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며 "신장 기능이 감소한 경우에도 메트포르민 투약을 지속하는 것이 주요 신장 및 심혈관 사건의 위험 저감에 유리했다"고 결론내렸다.
2024-03-06 12:01:52학술

JAK 억제제 시장 급성장…급여+신약으로 5파전까지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 처방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제약사 간의 경쟁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건강보험 급여 확대와 함께 주요 제약사들이 신약이 내놓으며 올해부터 시장에 본격 가세했기 때문이다.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기존 3파전 양상이었던 JAK 억제제 시장에 신규 약물이 연이어 추가되면서 임상현장 처방을 둘러싼 영업‧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JAK 억제제는 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 염증을 줄이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피부염,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에 사용된다.2015년 젤잔즈(토파시티닙, 화이자)가 발매된 이후 2019년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릴리), 2021년 린버크(우파다시티닙, 애브비)가 각각 경쟁에 합류했다.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약 400억원 규모의 처방시장을 형성한 가운데 기존 젤잔즈가 주도하던 시장에서 변화가 발생, 올루미언트와 린버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국내에서 적응증 별로 급여로 적용돼 출시된 글로벌 제약사 JAK 억제제 품목들이다.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올루미언트 137억원, 젤잔즈 133억원, 린버크 124억원을 처방시장에서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올루미언트가 직전년도(115억원)와 비교해 19% 성장하면서 임상현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린 가운데 성장률만 따진다면 린버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직전연도 77억원이었던 매출이 66%나 급증하면서 올루미언트와 젤잔즈를 바짝 뒤쫓은 상황.반면, 젤잔즈는 심혈관 부작용 이슈를 임상현장에서 주목하면서 처방액 증가가 주춤한 모습이다. 직전연도(144억원)보다 매출이 10억원 가량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올해 화이자는 한림MS와 젤잔즈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주춤해진 젤잔즈 처방액 증가에 나선 바 있다.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는 린버크가 긍정적인 임상연구 결과와 함께 적응증 확대 전략이 처방액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익명을 요구한 지방 A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이하 IBD)에서 린버크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다른 약제에 비해 임상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심혈관계 부작용 이슈의 경우 IBD 환자에서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여기에 추가로 주목할 점은 올해 3파전 양상이었던 JAK 억제제 시장이 본격 5파전 양상으로 새롭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해 7월 화이자는 젤잔즈 후속약물로 시빈코(아브로시티닙)를 아토피 피부염에 급여를 인정받아 발매했다. 린버크와 마찬가지로 성인 뿐 아니라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두 치료제 간에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더불어 11월엔 5번째 JAK 억제제 계열 약물로 에자이 지셀레카(필고티닙)가 발매됐다. 지셀레카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셀레카도 마찬가지로 발표와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과 중증 궤양성 대장염에 건강보험 급여를 인정받았다. 결국 올해 5개 JAK 억제제 간의 처방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또 다른 서울의 B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치료에 있어 활용할 수 있는 무기가 많아진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라며 "결국 처방에 있어 선택은 급여와 임상결과가 기준이 될 것이다. 특히 부작용 이슈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치료제 간 경쟁 속에서 관련 부분이 처방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6 05:30:00제약·바이오

국내 의대 교수가 만든 '심전도 분석 AI' 전문의 꺾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우리나라의 현직 의대 교수가 만든 심전도(ECG) 분석 인공지능이 정확도와 평가자간 일치율 등에서 전문의 수준을 앞질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ECG를 통해 고칼륨혈증을 진단하는데 있어 응급의학과 전문의들보다 정확도 면에서 앞선 것. 결론적으로 임상현장에서 충분히 활용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국내 의대 교수가 만든 심전도 분석 AI가 전문의 진단 수준을 크게 상회해 이목을 끌고 있다(사진=알피의 ECG Buddy)오는 11월 20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초기 심전도를 활용한 고칼륨혈증 진단에 있어 인공지능의 효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고칼륨혈증은 혈청 칼륨 수치가 정상 범위인 3.5~5.0mmol/L를 초과할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부정맥이나 급작스런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이에 따라 현재 대학병원 응급실 등에서는 12리드 심전도를 통해 비침습적으로 이를 우선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 방식.고칼륨혈증일 경우 심전도 상 T파가 매우 높고 QRS 복합체가 넓어지며 궁극적으로 P파가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러한 특이점을 통해 진단을 시도하는 셈이다.그러나 이같은 심전도 변화가 초기 고칼륨혈증의 경우 매우 미묘한 변화만 있는데다 정량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김중희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심전도 용지를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어플리케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알피(ARPI)사의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 'ECG 버디(ECG Buddy)'에 대한 검증에 들어간 것도 이같은 배경이다.만약 실제로 이같은 방식을 통해 고칼륨혈증을 정량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면 잠재적으로 매우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는 이유다. 김중희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기술지주회사인 알피의 대표를 맡아 개발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고칼륨혈증으로 진단된 환자 64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 61명 등 총 125명을 대상으로 ECG 버디와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간 진단과 분석 결과를 비교했다.그 결과  ECG 버디는 고칼륨혈증 진단에 있어 곡선하면적(AUCROC)가 0.902를 기록했다. 곡선하면적이 1에 가까울 수록 정확하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상당한 정확도를 보인 셈이다.반면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의 평균 곡선하면적(AUCROC)은 0.662로 상당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확도 면에서 인공지능 어플리케이션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는 의미다.다른 지표에서도 이같은 차이는 확연하게 드러났다.실제로 ECG 버디는 민감도 0.797, 특이도 0.934, 음성 예측도 0.815, 양성 예측도 0.927로 상당히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하지만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의 평균 민감도 0.203, 특이도 0.934, 음성 예측도 0.527, 양성 예측도 0.765로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에 비해 크게 뒤쳐졌다.환자별, 증상별 일치도 또한 차이를 보였다. Fleiss’ kappa를 비교하자 ECG 버디는 0.948을 기록한 반면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0.551에 그쳤던 것. 인공지능이 매우 균일한 진단을 해내는 반면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중간 정도 진단율을 보인다는 의미가 된다.연구진은 고칼륨혈증이 매우 치명적인 심혈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응급실 내에서 명확하게 진단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러한 높은 정확도를 가진 ECG 버디가 향후 유망한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연구진은 "고칼륨혈증 진단에 있어 전문의 진단과 비교해 인공지능의 성능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고칼륨혈증 스크리닝에 있어 인공지능의 높은 정확도와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이 인공지능은 매우 저렴하며 심전도가 인쇄된 종이를 사진을 찍어 분석한다는 점에서 심전도 기기나 병원정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어 재정적 이점도 분명하다"며 "잠재적으로 고칼륨혈증 환자의 조기 진단을 위한 매우 유용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7 05:30:00의료기기·AI

비만 신약 강력한 효과에 관련 의료기기 업계 '긴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GLP-1 제제들이 당뇨병과 비만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기 업계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는 당장은 영향은 없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비만 수술분야에는 일부 영향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GLP-1 기반 비만 치료제들이 성과를 거두면서 수술용 의료기기의 영향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당뇨, 비만 치료제와 의료기기와의 비교가 이뤄지고 있는 이유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와 마운자로(성분명 티제파타이드)의 등장 때문.이미 위고비는 비만 치료제로서 매년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 2분기 글로벌 매출을 살펴봤을 때 위고비는 11억3957만 달러(약 1조5267억 원)의 실적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7%의 성장률을 보였다.마운자로 역시 위고비 대비 더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강조하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에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상태다.이 같은 영향으로 지난달 다 빈치 수술용 로봇 제조사로 유명한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의 CFO인 제이미 사마스(Jamie Samath)는 비만약에 대한 관심 증가로 비만 수술 로봇의 성장세가 2분기에 둔화됐다고 밝혔다.그는 "비만 환자들이 약물과 수술 중에 하나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을 듣고 있다"며 "수술용 의료기기 매출 성장 둔화가 일시적일지 아니면 계속될 추세인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결론 내리기 이르다"고 평가했다.현재 인튜이티브의 수술 로봇은 병원 등에서 비만 수술이나 체중감량 수술, 소화 시스템, 방광 및 심장 질환과 같은 다양한 수술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즉, 아직까지 비만 치료제와 수술용 의료기기 매출과의 직접적 연관성을 밝힐 수는 없지만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는 것.특히, 비만 치료제가 주사제로 수술 대비 환자가 느끼는 심리적 부담 등이 감소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속적인 여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지난 8일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가 SLECT 심혈관계 영향 시험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예방을 위한 표준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하면서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기기의 영향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1만604명을 대상으로 한 SELECT 심혈관 연구에서는 과체중 또는 비만인 성인의 주요 심혈관 부작용 위험을 2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노보노디스크의 마틴 홀스트 랑게 개발부문 부사장은 "비만인 사람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큰데 지금까지 효과적인 체중 관리와 함께 심혈관계 질환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 것으로 입증된 의약품은 없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비만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치료법까지 변화시킬 가능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분석가들은 아직까지 GLP-1 제제의 출혈이 의료기기의 사용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전망하고 있다.미국 다국적투자은행인 윌리엄 블레어(William Blair)의 전문가들은 "당뇨병 시장에서 현재까지 GLP-1 제제에서 관찰된 환자 접근성, 합병증 및 환자 감소를 고려할 때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측정기(CGM) 및 인슐린 펌프의 입증 된 이점을 넘어선 단일 치료제는 없다"고 말했다.또 JP모건의 분석가들은 "GLP-1 작용제가 로봇 비만 수술량에 대한 실제적 위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심혈관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나 GLP-1 제제가 의료기기 대비 초기 단계에 치료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 관점에서는 영향이 있을 것이란 시각도 존재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환자의 상태나 질환의 특성 등을 고려해야겠지만 치료제의 경우 상대적으로 앞단에서 처방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환자의 예후를 조기부터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의료기기 업계의 영향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고 말했다.
2023-08-22 11:51:14제약·바이오

심혈관 부작용 최소화한 스테로이드 용량은? "5mg 미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혈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적정 스테로이드 용량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면역 반응 억제를 위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 투약되는 스테로이드 계열 약제 프레드니솔론의 경우 5mg이 기준점으로 이 이상을 사용할 경우 주요 심혈관 부작용(MACE)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10일 의학계에 따르면 홍콩 중문대의대 호소(Ho So) 등이 진행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주요 심혈관 부작용에 대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투약 시간 및 용량 의존 효과 연구 결과가 류머티즘질환 연보에 게재됐다(dx.doi.org/10.1136/ard-2023-224185).류마티스 관절염은 체내 면역체계의 오류로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을 공격, 조직의 염증 반응으로 발생한다.홍콩 중문대의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 일일 프레드니솔론의 5mg 미만 사용이 MACE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적정 용량으로 제시됐다. 염증을 줄이기 위해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프레드니솔론 등 스테로이드 계열 약제를 투약할 수 있는데 문제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증가 등 심혈관계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그간 심혈관계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효과를 담보하는 최적 용량, 투약 기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저용량에서도 심혈관계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나오는 등 아직까지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연구진은 심혈관계 부작용과 스테로이드 투약 임계값 및 사용 기간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류마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MACE 발현 위험도와 용량의 시간 변화 효과를 분석했다.2006년부터 2015년까지 홍콩 전체 데이터베이스에서 MACE가 없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모집해 2018년까지 MACE의 첫 번째 발생을 추적 관찰했다.콕스 회귀 분석 및 역확률 가중 분석을 사용해 스테로이드와 MACE의 연관성을 평가하고 인구 통계, CV 위험 인자, 염증 바이오마커 및 항류머티즘 약물 사용 등의 변수를 조정했다.1만 2233명의 환자를 총 10만5826인년 동안 추적한 결과(평균 추적 기간 8.7년) 860명(7.0%)이 MACE를 경험했다.교란 요인을 제거한 후 스테로이드 미사용 환자군과의 비교에서 일일 프레드니솔론 투약 용량 5mg 이상인 경우 MACE의 발병 위험도는 2배(HR 2.02)였던 반면 5mg 미만의 사용은 MACE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일일 프레드니솔론 5mg 이상을 투여받는 경우 MACE 발병 위험은 매달 7%씩 증가했다.연구진은 "류마티스 환자에 대한 스테로이드 사용은 지속 시간 및 용량 의존적으로 MACE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며 "매일 5mg 미만의 매우 낮은 용량의 프레드니솔론 사용은 과도한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2023-08-10 11:59:16학술

축적된 동양인 연구…JAK 억제제 심혈관 부작용 누명 벗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1년 제기된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의 심혈관 부작용 이슈가 이후 연구들을 통해 희석되고 있다.부작용 우려가 서구권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동양인에서 실제 비슷한 사건 발생 경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는 것.이달 공개 예정인 한국인 대상 추적관찰 연구는 물론 아시아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심혈관 부작용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5차 세계피부과대회(World Congress of Dermatology, WCD 2023)에서 피부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JAK 억제제 사용 전후 안전성을 확인한 다양한 연구가 공개됐다.JAK 억제제는 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 염증을 줄이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피부염,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사용된다.문제가 불거진 것은 2021년 미국 FDA가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등에 대해 시판 후 안전성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 약물이 심장마비·뇌졸중·암·혈전·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하면서 동일 기전의 바리시티닙 및 유파다시티닙 성분에도 불똥이 튄 것.주요 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들게다가 2022년 10월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JAK 억제제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토대로 65세 이상 및 주요 심장 질환 및 암 위험이 높은 사람과 장기적 흡연자 등 중증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있는 대상에서 JAK 억제제 사용을 삼가도록 권했다.폐나 심정맥에 혈전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해서도 저용량으로 처방해야하고 특히 다른 적합한 대안이 없을 경우에는 JAK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처방 범위를 대폭 축소시켰다.반면 해당 데이터가 주로 서구인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가 축적되는 상황. 동양인에서는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이달 대한내과학회지 KJIM에 공개 예정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JAK 억제제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비교 연구(doi.org/10.3904/kjim.2022.369)는 2020년 4월부터 2022년 8월까지 JAK 억제제 196명, bDMARD 150명의 효과 및 부작용을 비교 평가, 심혈관계 및 종양 부분을 포함한 안전성에서 두 그룹 모두 비슷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WCD에서 공개된 연구들도 비슷했다. 싱가포르 국립피부센터 여익옹(Yik Weng Yew) 부소장 등이 진행한 동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경구 JAK 억제제의 효과 및 부작용 연구는 JAK 억제제의 심혈관 부작용 관련 동양인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연구가 기획됐다.연구진은 2022년 7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총 42명에게 아브로시티닙 100mg 또는 200mg(n = 13), 바리시티닙 4mg(n = 19) 또는 우파다시티닙 15 또는 30mg(n = 10)을 12주간 투약해 효능과 안전성을 살폈다.12주차에 아브로시티닙, 바리시티닙, 우파다시티닙에 대한 반응률(BSA 또는 IGA 2 이하 감소)은 각각 76.9%, 32.2%, 80.0%였고 52.1%가 가벼운 농포성 여드름을 보고했다.안전성과 관련해 6명의 환자가 혈청 크레아티닌 인산화 효소 증가를 보고했지만만 모두 무증상이었고 3명의 환자는 혈액학적 이상을 4명은 합병증이 없는 대상포진을 겪었다.연구진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지만,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주의가 있었고 실제 데이터는 동양인에서 부족하다"며 "임상 결과 동양인 인구에서 드물었던 JAK 억제제의 전반적인 안전성 및 효능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WCD에서 공개된 미국 예일대 의대 스테파노 다니엘레 등 연구진이 진행한 아토피 피부염에서 기준 및 기존 전신 면역 억제 요법과 비교한 JAK 억제제 부작용 발생률 비교 연구에선 기존의 치료방법이 JAK 억제제 대비 부작용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연구진은 "JAK 억제제인 우파다시티닙과 아브로시티닙은 FDA 승인을 받았지만 안전 경고를 담고 있다"며 "JAK 억제제에 대한 부작용의 발생률이 AD 환자의 전통적인 전신 면역 억제제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불분명하다"고 메타 분석의 배경을 설명했다.우파다시티닙(매일 15 또는 30mg), 아브로시티닙(매일 100 또는 200mg), 메토트렉세이트, 시클로스포린,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약한 데이터를 분석해 정맥 혈전 색전증(VTE), 주요 이상 심장 이벤트(MACE), 악성 종양의 발생률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전통적인 치료법은 JAK 억제제 대비 VTE, MACE 발생률이 동일하거나 더 높다는 결론에 이르렀다.이어 이탈리아 파도바대 연구진이 진행한 탈모증에 대한 JAK 억제제 치료의 부작용 메타 분석 결과도 비슷했다.총 28개 논문 전체 1719명의 환자 분석을 통해 바리시닙, 토파시티닙 등 6개 JAK 억제제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대부분의 이상 반응은 경미했다.연구진은 "JAK 억제제를 받는 탈모증 환자들의 이상 반응은 대부분 경미하고 제한적이며 주로 감염과 등에 그쳤다"며 "치명적인 결과나 혈전 색전증 이벤트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3-07-12 05:30:00학술

누명 벗은 JAK 억제제 안전성…국내 리얼월드데이터 첫 도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1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에 대한 심혈관 부작용 이슈가 제기된 가운데 한국인을 대상으로 이를 추적관찰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부작용의 근거가 서양인 데이터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국인에서의 비슷한 경향 발생 여부는 그간 국내 임상 전문가들의 초미의 관심사.확인 결과 JAK 억제제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bDMARD)와 비슷한 수준의 효과와 안전성을 나타내 부작용 이미지를 희석하게 됐다.토파시티닙 성분 제제 젤잔즈한양대병원 조수경 류마티스내과 교수 등이 진행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JAK 억제제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비교 연구 결과가 대한내과학회지 KJIM에 내달 게재될 예정이다(doi.org/10.3904/kjim.2022.369).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 염증을 줄이는 기전의 JAK 억제제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한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사용된다.문제는 2021년 미국 FDA가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등에 대해 시판 후 안전성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 약물이 심장마비·뇌졸중·암·혈전·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하면서 동일 기전의 바리시티닙 및 유파다시티닙 성분에도 불똥이 튀었다는 것.국내 식약처도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고 ▲65세 이상 ▲심혈관계 고위험군 ▲악성종양 위험 등 고위험 환자는 기존 치료제로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에 한해 사용토록 효능·효과, 사용상의 주의사항 변경을 추진한 바 있다.부작용 이슈의 발원지가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시판 후 조사 데이터 'ORAL Surveillance'였다는 점에서 국내 연구진들은 기존 합성 DMARD에 대한 반응이 부족했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JAK 억제제와 bDMARD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했다.2020년 4월부터 2022년 8월까지 17개 의료기관에서 등록된 506명 중 346명(JAK 억제제 196명, bDMARD 150명)에 대해 질병의 활성도 평가 지표인 DAS28-ESR을 기반으로 낮은 질병 활성도(LDA)와 부작용을 비교 평가했다.분석 결과 투약 24주 후 JAK 억제제 사용자의 49.0%와 bDMARD 사용자의 48.7%가 LDA를 달성했으며, DAS28-ESR 완화율도 JAK 억제제 사용자와 bDMARD 사용자가 각각 30.1%와 31.3%로 비슷했다.심혈관계 및 종양 부분을 포함한 안전성도 두 그룹 모두 비슷했다.JAK 억제제 사용자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의 빈도는 bDMARD 사용자보다 높았지만,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38.3% 대 28.7%).JAK 억제제 사용자에서는 위장장애(n=10, 5.1%)와 피부질환(n=9, 4.6%)이 가장 많았고, bDMARD 사용자에선 감염(n=9, 6.0%)과 피부질환(n=8, 5.3%)이 가장 많았다.감염 측면에서 대상포진은 5명의 환자(bDMARD 2명, JAK 3명)에서 진단됐고, 5명의 환자에서 호흡기 감염(bDMARD 2명, JAK 3명)이 발생했지만 결핵, 악성종양 및 혈전색전증은 어느 그룹에서도 보고되지 않았다.JAK 억제제 사용자에서 심정지(n=1) 및 심계항진(n=1)과 같은 심장 관련 이상반응을 경험한 반면, bDMARD  사용자에선 관련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심각한 이상반응 발현빈도는 bDMARD 및 JAK 군이 각각 4.0% 대 4.6%로 두 그룹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이는 발생건수에서도 비슷했다.연구진은 "이전의 관찰 연구에서는 JAK 억제제로 치료받은 환자들에서 대상 포진 감염 발생률이 더 높았다"며 "반면 bDMARD와 유사한 안전성을 가진다는 연구 등 결과가 혼재돼 있어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번에 진행된 임상은 국내 여러 의료기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분석 결과"라며 "기존 치료제에 반응이 부족했던 환자에서 24주 후 절반이 LDA에, 1/3이 관해에 도달하는 등 JAK 억제제와 bDMARD는 효과가 비슷하고 두 치료군의 이상반응 비율에도 차이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2023-06-23 05:30:00학술

국내 시장 두드리는 지셀레카…JAK1 선택적 억제 먹힐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류마티스 관절염에서 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가 영향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에자이의 지셀레카(성분명 지셀레카)가 연재 출시가 전망되면서 선택옵션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아직 급여 논의가 남아 있지만 처방이 가능해진다면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만큼 향후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상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지셀레카의 안정성과 효능에 대한 논의가 이뤄다.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지셀레카의 안정성과 효능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발표를 맡은 일본 게이오(Keio)대학 유코 가네코(Yuko Kaneko)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RA)에서의 지셀레카의 효능과 안전성 : 일본에서의 임상시험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the efficacy and safety of jyseleca in RA : BASED on clinical trials and real world experience in JAPAN)를 주제로 지셀레카가 새로운 처방옵션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지셀레카는 아데노신삼인산(ATP)-경쟁적이고 가역적인 억제제로서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JAK1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많은 연구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요 치료 표적으로 제시하고 있다.최근 출시된 치료제들이 기전에 따라 JAK2나 JAK3를 억제하기도 하는데 두 기전 모두 면역세포 증식 및 항상성 조절에 관여해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일본의 경우 지셀레카의 3상 임상 중 FINCH1 FINCH2 FINCH3에 포함됐으며, 유코 교수는 3가지 연구를 바탕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FINCH1 연구에서 메토트렉세이트(MTX) 치료를 지속했음에도 중등도-중증인 활동성 RA 환자에게 지셀레카를 투여했을 때 200mg 용량이 12주에서 ACR20을 더 빨리 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일본 게이오 대학 유코 가네코  교수가네코 교수는 "메토트렉세이트에 반응하지 않는 12주의 기간 동안 반응률을 평가한 결과 66%의 환자가 반응을 보이고 증상개선이 관찰됐다"며 "이는 다른 임상 연구에서도 확인됐으며 다른 치료법보다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경험에 의하면 어려운 치료 대상이었던 환자 중 대다수가 필고티닙에 잘 반응했다"며 "물론 일부 환자는 필고티닙에 반응이 없는 경우도 존재했지만 이는 다른 치료법에도 반응하지 않은 환자에서 관찰된 사례였다"고 말했다.안전성 측면에서도 필고티닙은 다른 JAK 억제제와 비교해도 심각한 부작용 발생빈도가 증가하지 않았다는 게 유코 교수의 평가. 현재 일본은 지셀레카가 지난 2020년 11월 시판돼 처방 경험을 쌓고 있는 상태다.가네코 교수는 "필고티닙의 장기적 안정성 자료는 1.6~5.6년의 기간 동안을 기준으로 발표됐고, 이 기간 동안 심각한 감염 발생이나 새로운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즉, 필고티닙의 장기치료에 따른 부담이 적다는 평가. 이와 함께 최근 JAK 억제제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심혈관 부작용 이슈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강조했다.현장에서 만난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필고티닙의 안정성은 JAK1‧2‧3을 모두 억제하면 이상반응이 더 많이 발생하고 JAK1은 더 안전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하지만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며 "필고티닙은 우파다시티닙과 함께 JAK1에 선택적이라는 특징을 바탕으로 데이터로서 증명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24 05:30:00학술

SGLT-2i 스텐트 재협착도 낮춘다...항염증 효과 추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가 스텐트 내 재협착(in-stent restenosis, ISR)을 감소시킨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는 대사 과정에서 SGLT-2 억제제가 분자 및 혈역학 메커니즘 조절을 통해 염증을 감소시킨 것으로 향후 SGLT-2 억제제의 항염증 효과 연구에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이탈리아 캄파니아대 라파엘레 마르펠라(Raffaele Marfella) 등 연구진이 진행한 SGLT-2 억제제 투약이 미치는 스텐트 내 재협착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BMC Medicine에 24일 게재됐다(doi.org/10.1186/s12916-023-02781-2).자료사진경피적 중재술(PCI) 및 관상동맥우회술과 같은 혈관 중재술 후에 동맥 내강이 다시 좁아지는 재협착증은 전 세계적으로 스텐트 시술 건수가 늘어나며 동반 상승하고 있다.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은 심혈관 질환이다. 혈당이 높으면 끈적끈적해진 혈액이 혈관 벽에 들러붙고 콜레스테롤 축적을 야기한다. 혈관 내 노폐물이 쌓이고 내피세포가 손상되는 과정에서 죽상동맥경화증이 발생한다.연구진은 여러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심혈관 결과와 죽상동맥경화증 진행을 개선한다는 점에 착안, 급성 심근경색(AMI) 환자에서SGLT-2 억제제 사용이 ISR 사건의 발생률을 줄이는지 연구에 착수했다.PCI를 받는 제2형 당뇨병 환자 및 AMI 환자 377명을 모집했는데 이 중 177명의 당뇨병 환자는 PCI 전에 SGLT-2 억제제로 치료를 받았다. SGLT-2 억제제 사용군, 비사용군 모두 혈당 조절률은 비슷했다.주요 결과는 ISR과 관련된 심장사, 재경색 및 심부전으로 정의되는 주요 심혈관 부작용(MACE)으로 설정했다.ISR이 없는 환자에서 최소 내강 면적과 최소 내강 직경은 1년 추적관찰에서 관상동맥 CT-혈관조영술로 평가했다.분석 결과 ISR 관련 MACE의 발생률은 SGLT-2 억제제 비사용군에 비해 SGLT-2 억제제 사용군에서 59% 낮았으며(HR 0.418), 이같은 효과는 하위 분석 결과 당화혈색소(HbA1c) 7% 미만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 SGLT-2 억제제의 ISR 위험 저감은 혈당 상태와 무관한 독립적인 효과로 판명됐다.ISR 사건이 없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 충분한 혈액 공급 여부를 판별하는 스텐트 개통성은 1년 추적 조사에서SGLT-2 억제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SGLT-2 억제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더 컸다.연구진은 "이번 전향적 관찰 연구를 통해 SGLT-2 억제제 투약이 ISR 관련 MACE의 발생률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ISR 결과에 대한 SGLT-2 억제제의 효과는 당화혈색소 수치와 무관했다"고 밝혔다.이어 "혈당 특성과 상관없이 이같은 효과를 낸 것은 SGLT-2 억제제가 광범위한 대사, 분자 및 혈역학 메커니즘의 조절을 통해 관상 동맥 리모델링에 유리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당뇨병 및 AMI 환자에서 SGLT2i가 경색 크기 및 경색 주변 조직 염증을 감소시킨다는 선행 연구를 볼 때 SGLT-2 억제제의 항염증 효과가 궁극적으로 재협착에 대한 보호 효과를 나타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15 11:47:33학술

GLP-1 오젬픽 망막병증 키운다…대규모 분석에서 재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제2형 당뇨병 치료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의 당뇨병성 망막병증(DR) 부작용 이슈가 재확인됐다.세마글루타이드의 개발 당시 임상에서 망막병증의 환자 증가가 관찰됐지만 이번엔 총 6만 여명이 포함된 메타분석에서 비슷한 경향성이 발견된 만큼 고위험군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전망이다.미국 세인트루이스의대 내분비내과 스튜어트 G. 앨버트 등 연구진이 진행한 GLP-1 제제 투약과 망막병증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당뇨병 및 대사 증후군: 임상 연구 및 리뷰 1월호에 게재됐다(doi.org/10.1016/j.dsx.2022.102696).GLP-1 제제는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CVD) 환자의 주요 심혈관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약물로 최근에는 비만 치료제로도 활용 영역을 넓힌 바 있다.주사형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오젬픽)문제는 해당 계열 약제 세마글루타이드의 SUSTAIN 임상 진행 과정에서 당뇨병성 망막병증 이상 증가 현상이 관찰됐다는 점. 관련 내용이 2017년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보고되면서 원인을 두고 전문가들간 해석이 분분했다. 가장 설득력 있는 가설은 당화혈색소(A1c)의 급격한 하락이 증세를 악화시켰다는 것이다.연구진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악화가 약물 종류 또는 A1c의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연구를 종합 분석하는 메타분석에 착수했다.GLP-1 RA의 주요 심혈관 결과 시험(CVOT)을 살핀 7개 연구(n = 5만6004) 및 세마글루타이드를 대상으로 한 11개 연구(n = 1만1894명)를 대상으로 회귀 분석을 시행했다.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GLP-1 제제는 망막병증의 상대적 발생률(relative rate, RR)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았지만(RR 1.09), A1c의 감소 및 투약 지속 시간은 당뇨병성 망막병증 증가와 상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11개 연구에 대한 하위 분석에선 제형에 따른 차이가 관찰됐다.6개 연구(n = 5610)는 경구 세마글루타이드를, 5개 연구(n = 6284)는 피하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약했는데 전반적으로 신규 및 악화된 망막병증의 상대 발생률이 증가했다(RR 1.22).특히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피하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초과해 투여한 경우 상대적 발생률(relative rate, RR)이 56% 증가했고, A1c가 1.0% 초과 감소한 경우는 59% 증가해 이 두 항목이 주요 위험 인자임을 확인했다.연구진은 "이번 메타 분석은 A1c의 급격한 개선이 심혈관 사건 개선뿐 아니라 망막병증 비율의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연구는 망막병증 발생의 상대적 위험과 CVD에 대한 이익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피하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위험 증가와 달리 경구용에서는 그런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GLP-1 제제 투약을 시작한 후 고위험군 및 제형에 따라 망막병증의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안과와 긴밀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1-26 05:30:00학술

아토피 진료지침 9년만에 개정…JAK 등 신약 전진 배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피부과협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가 아토피 피부염(AD) 진료 지침을 9년만에 개정했다.2014년 당시 아토피 전신 의약품은 프리드니손 성분 하나에 불과했지만 2017년을 기점으로 생물학적의약품 등 효과적인 신약이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반영 및 권고 등급 조정을 진행했다.AAD이 성인 대상 AD 국소 치료에 대한 최신 가이드라인을 11일 공개했다(doi.org/10.1016/j.jaad.2022.12.029).개정안은 진료지침 워크그룹에서 추가된 연구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를 실시해 근거의 확실성 및 권고사항을 수립 및 평가하기 위해 GRADE 접근방식을 적용했다.가장 큰 변화는 생물학적 제제, 야누스키나제 억제제(JAK)의 반영이다. 해당 약제는 지침에 첫 등장과 함께 권고 등급이 '강력(strong)'으로 됐다.약제별 권고 등급 및 근거 수준표지침에서 강력 권고 등급은 ▲처방 보습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국소 포스포디에스테라아제-4(PDE-4) ▲JAK 억제제다.먼저 보습제는 AD의 징후, 증상 및 염증을 감소시키고 병의 중증도를 개선하며 발적 사이의 시간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소 보습제는 표피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고 각질층 수화를 개선해 건조증을 표적으로 하며 거의 모든 AD 관리 계획에 필수적이라는 게 학회의 판단.학회는 일부 경미한 경우에는 보습제를 단일 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와 함께 종합 요법의 일부로 사용하라고 제시했다.국소 칼시뉴린 억제제(TCI)는 특히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에 이차적인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 AD에 대한 안전한 항염증 옵션이다. 질병 중증도(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지수, EASI, 연구자의 종합 평가 등)에서 유의한 개선이 나타난 피메크로리무스 1% 크림 관련 6건의 연구 등을 근거로 강력 권고 등급을 부여했다.JAK 억제제로는 룩솔리티닙 성분이 이름을 올렸다.학회는 "룩솔리티닙 1.5% 크림은 2021년 FDA에 의해 12세 이상 환자의 경증에서 중등도 AD의 단기 및 비연속 만성 치료용으로 승인됐다"며 "치료 면적은 체표면적의 20%를 초과해서는 안 되며, 주당 최대 60g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이어 "블랙박스 경고에는 심각한 감염, 사망, 악성 종양, 주요 심혈관 부작용 및 혈전증이 포함되므로 치료는 전신 흡수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2건의 무작위 시험에서 룩솔리티닙 치료 환자가 IGA 점수 0~1을 달성하는 등 개선된 효능을 입증했다"고 근거를 설명했다.한편 조건부 조건부 권장사항에는 치료 및 유지 관리를 위한 목욕과 습윤 드레싱 사용, 국소 항균제, 국소 항히스타민제 및 국소 소독제 사용이 포함됐다.
2023-01-18 05:30:00학술
인터뷰

JAK 심혈관 부작용 이슈 1년…"처방 영향 제한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류마티스 치료 임상 현장에서 2021년은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해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가 심혈관 부작용 이슈에 휩싸이면서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서의 위상이 흔들린 것. 식품의약품안전처가 JAK 억제제 3개 성분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것 역시 처방 패턴의 변화를 예고했다.해외에서 기존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MTX) 관련 처방 패턴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국내에서의 수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유럽 류마티스학회는 메토트렉세이트 투여 시 단기간 스테로이드 병합 치료를 권고한 반면 미국 류마티스학회는 단기간의 스테로이드조차 사용을 권고하지 않은 것.실제 임상 현장은 어떻게 변했을까. 김지현 충북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를 만나 JAK 억제제 및 기존 치료제와 관련한 처방 패턴 변화와 그 가능성에 대해 들었다.김지현 충북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김 교수는 JAK 억제제의 안전성 이슈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서양인, 동양인의 유전적 차이 및 체형, 체중에 따른 투약 용량 등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보다 면밀한 데이터 확보와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김 교수는 "미국 FDA가 지난해 9월 젤잔즈(토파시티닙) 등에 대해 시판 후 안전성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 약물이 심장마비·뇌졸중·암·혈전·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다만 부작용의 근거가 서양인 데이터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서도 과연 같은 부작용 우려가 있을지 아직 정확친 않다"고 말했다.그는 "아시아인에선 혈전 부작용보다 오히려 감염과 관련한 이슈가 더 주목받는다"며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장기간 연구가 나와야 정확한 위험 부담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FDA의 결정은 젤잔즈의 시판 후 조사인 'ORAL Surveillance' 연구를 근거로 했다. 연구는 한 가지 이상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가졌고 50세 이상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젤잔즈 또는 TNF알파 억제제 중 하나를 무작위로 투여해 부작용 발생 정도를 살폈다.김 교수는 "다양한 연구에서 치료제 성분마다 인종별로 부작용 위험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며 "ORAL Surveillance 연구는 미국에서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장기간 연구가 진행된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실제로 후속 연구에서 젤잔즈를 사용했을 때 서양인에선 혈전증 관련 이벤트가 많이 나오지만, 아시아인에선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오히려 아시아인에선 혈전을 비롯한 심혈관계 사건보다는 감염이 더 이슈가 더 많다"고 말했다.이어 "본인 역시 여러 환자에게 JAK 억제제를 처방했지만 심혈관계 부작용을 경험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반면 대상포진 발생 사례는 있었다"며 "일각에선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하지만 암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단면적으로 무엇을 원인으로 지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같은 JAK 억제제 계열 약물인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와 '린버크(우파다시티닙)'의 유사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접근을 주문했다.젤잔즈가 염증 유발 물질을 모두 억제하지만 올루미언트와 린버크는 특정 물질만을 선택해 억제해 작용 범위가 더 좁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 위험도 상대적으로 더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김 교수는 "토파시티닙의 경우 약이 나온 지 10년 가까이 되기 때문에 부작용과 관련한 대규모 연구가 가능했다"며 "2019년 올루미언트 안전성 관련 연구에서 평균 4.6년, 최장 9.3년까지 추적관찰한 결과, 별다른 이슈가 없었지만 10년 이상 대규모 데이터가 쌓이면 올루미언트나 린버크도 유사 부작용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류마티스학회가 진행하던 환자 생물학적 제제 등록 사업을 TNF 알파 억제제뿐 아니라 JAK 억제제까지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며 " 국내 등록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치료제인 메토트랙세이트에 대한 스테로이드 병용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김 교수는 "류마티스 환자 치료시 기존의 DMARDs(Disease Modifying AntiRheumatic Drugs)를 투약하면 효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염증을 줄이기 위한 용도로 항염증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초기 저용량으로 사용한다"며 "스테로이드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워낙 부작용이 많아 점차 안 쓰는 추세"라고 말했다.그는 "아직 국내 지침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해외에서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우려해 메토트랙세이트와 병용 치료를 하지 않는 나라가 생기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안전에 보다 방점을 찍어 안 쓰거나 용량을 줄이는 방향의 노력이 뒤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12-28 05:00:00학술

스타틴 불응 이상지질혈증, 벰페도익산 추가 '혜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벰페도익산(상품명 넥스레톨)이 복합 심혈관(CV) 사건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스타틴 불응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스타틴 부작용 고위험군 및 스타틴 투약으로도 지질 관리가 어려웠던 환자에게 새 치료 옵션이 될 전망이다.현지시간 7일 벰페도익산 개발사 에스페리온이 이와 같은 CLEAR 임상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다.자료사진심혈관계 질환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LDL-콜레스테롤과 아포지단백B의 상승에 기초한 심혈관계 사건의 위험이 있는 환자의 상당수는 기존 치료법으로 적절하게 치료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CLEAR 3상 임상은 무작위화, 2중 맹검, 위약 대조군을 통해 벰페도익산 투약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하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32개국 12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두 개 이상의 스타틴 투약으로도 지질 관리가 어려운 환자(혈중 LDL-C 100 이상) 약 1만 4000명을 모집했다.이들을 무작위로 할당해 하루 한 번 벰페도익산 180mg 또는 위약을 투약했고, CV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등을 추적 관찰했다.분석 결과 벰페도익산 투약자에서 콜레스테롤 저하 및 주요 심혈관 사건(MACE-4)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위험 감소가 나타나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했다.보고된 이상 반응은 상기도 감염, 근육 경련, 고요산혈증, 요통, 복통 또는 불편감, 기관지염, 사지 통증, 빈혈 및 간 효소 상승이었다.심바스타틴 또는 프라바스타틴과 병용 시 스타틴 농도가 증가해 근육 관련 이상반응 위험 감소를 위해 해당 스타틴과의 병용은 권장되지 않는다.에스페리온 CEO인 셀돈 코에닉(Sheldon Koenig)은 "벰페도익산은 기존의 지질 저하 요법으로 관리되지 않는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줬다"며 "이는 주요 심혈관 부작용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는 최초의 ATP 구연산 분해 효소 억제제이자 최초의 경구용 비 스타틴 계열 약제"라고 덧붙였다.
2022-12-08 12:17:14학술

"수술 후 심장 합병증 빈번"…ESC, 65세 이상 검진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유럽심장학회(ESC)가 비심장 수술을 받는 65세 이상에 심장 검진을 권고하고 나섰다. 심장과 관련되지 않은 수술 이후에도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고령층에는 심장검진을 통한 예방 전략의 혜택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ESC는 2022 연례회의를 통해 수술 전후 검사에 대한 지침을 마련, 공개했다.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심장 검진은 비심장 수술을 앞두고 있는 65세 이상 건강한 사람에게도 권장된다.전 세계적으로 매년 3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수술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요 수술의 거의 85%는 심장과 관련이 없는 비심장 수술이다. 문제는 비심장 수술에서도 심근경색, 혈전증, 심장박동장애, 폐색전증, 뇌졸중, 사망 등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한다는 것. 유럽에서만 비심장 수술로 연간 최소 66만 건의 주요 심혈관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자료사진ESC는 심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비심장 수술을 받는 환자의 수술 전후 관리에 대한 지침을 마련, 환자가 심혈관 합병증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수술 전후에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개략적으로 제시했다.먼저 수술은 30일 이내에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심장마비, 뇌졸중 또는 사망의 가능성에 따라 낮은(1% 미만), 중간(15% 이상), 높은(5% 이상) 수술 위험으로 분류된다.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의 관리를 위해 수술 전 4주 이상 금연을 권장되고 수술 전에 빈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환자가 약물, 특히 혈액 희석제를 복용하는 경우, 의사는 이러한 약물을 일시 중지할지 또는 계속할지 여부를 알려야 한다.위험 평가는 개별화된 의사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환자 상태와 수술 위험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지침은 "수술의 유익성과 위해성에 관한 환자의 가치와 선호도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가 의사 결정에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수술 선택 여부, 수술 시기, 마취 선택에 있어 특히 중요하다"고 제시했다.기존의 심장 질환은 수술 전후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특히 고령의 환자들에게서 위험성이 커진다. ESC는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모든 환자는 심장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제시했다.또 비심장 수술 전에 스텐트 또는 우회 수술로 침습적 진단 검사 및 혈관 재생에 대한 결정은 증상 및 심장 혈관 협착 또는 폐색 유무에 기초해 개별화돼야 한다고 권고했다.증상성 판막질환 환자, 특히 대동맥판막 협착증 또는 승모판 역류 환자는 중간~고위험 비심장 수술을 받을 때 합병증의 위험이 더 높다. 지침은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심각도와 예정된 비심장 수술의 긴급성과 난이도에 따라 수술 또는 경피적 승모판막 성형술, 풍선 판막 성형술을 권장했다.중증 승모판 역류 환자는 심부전이 자주 발생해 중간~고위험 비심장 수술 후에 합병증의 위험을 배가시킨다. 지침은 해당 환자의 비심장 수술 전 경피적 또는 외과적 승모판막 치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항부정맥제를 계속 복용해야 하는 부정맥 환자는 심전도 검사를 통한 수술 전 심장검진이 권장되고 심장 박동기 또는 이식형 심장 제세동기가 있는 환자는 수술 전에 장치를 점검해야 한다.또 45~65세 심혈관 질환의 징후나 증상, 병력이 없는 환자의 경우 고위험 비심장 수술 전에 심전도(ECG)와 트로포닌 측정을 고려할 수 있다.
2022-09-01 05:30:00학술

코로나 백신 심장 부작용 오해 풀렸다…"발생률 무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백신이 심혈관 질환 발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완전한 오해로 밝혀졌다.거의 완벽하게 안전하며 오히려 발생률로만 보면 백신 접종 후 위험성이 오히려 감소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이다.코로나 백신과 심혈관 질환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최종 결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3일 유럽심장학회 심혈관 연구지(Cardiovascular Research)에는 코로나 백신과 심혈관 질환 발생률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대규모 연구가 게재됐다(doi.org/10.1093/cvr/cvac068).코로나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마침내 이에 대한 예방 백신이 나왔지만 심혈관 질환 발생과 관련한 부작용 우려가 확산되며 접종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특히 일부 연구에서 이에 대한 부작용 사례가 나오면서 더욱 이를 부채질 했던 것도 사실. 홍콩 리카싱 의과대학 에스더(Esther W. Ch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연관성 연구를 시작한 배경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21년 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코로나 백신을 맞은 22만 9235명을 대상으로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률 비율(IRR)을 분석했다.1차 백신을 맞은 후와 2차 백신을 맞은 후 심근경색과 뇌졸중, 사망 등 주요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했는지를 추적 관찰한 것이다.그 결과 총 22만 9235명 중 코로나 백신을 맞은 후 심혈관 질환이 발생한 환자는 1764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렇게 발생한 비율은 백신을 맞은 것과 통계적으로 사실상 무관했다.실제로 화이자 백신(BNT162b2)을 맞은 사람은 1차 접종 후 13일간 심혈관 질환이 발생한 비율(IRR)은 0.48에 불과했다. 또한 최대 27일까지 관찰에서도 0.40에 그쳤다.2차 접종도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2차 접종 후 13일간 심혈관 질환이 발생한 비율은 0.87에 그쳤다.다른 백신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시노백 백신(CoronaVac)의 경우 1차 접종 후 13일간 심혈관 발생 비율(IRR)은 0.43에 불과했다.또한 최대 27일까지 추적 관찰에서도 0.54에 그쳤고 2차 접종도 13일까지 발생 비율이 0.73, 최대 27일까지 관찰에서도 0.83에 머물렀다.사실상 코로나 백신이 심혈관 부작용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다는 의미가 된다.에스더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 백신이 심혈관 질환 발생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오히려 백신 접종 후 심혈관 질환 발생 비율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러한 결과는 성별과 나이, 기저 질환과 무관하게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며 "적어도 심혈관 질환에 있어서는 백신의 안전성을 확신하는 기반이 된다"고 밝혔다.
2022-06-24 12:09:21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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